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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의 현지인 맛집, 제주서문수산EAT 2020. 7. 6. 22:06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 서문시장에서 예약으로만 먹을 수 있는 제주 서문 수산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제주 공항에서 가까운 서문시장에 위치해있고, 제주도의 해산물을 이용한 예술에 가까운 음식을 하는 곳입니다. 제주도에서 반드시 가보아야할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
메뉴는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고 사장님께서 코스로 준비해주십니다. 식사 타임이 정해져 있어 만약 19시라면, 가게 내 모든 손님이 동시에 19시에 식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저는 10분 정도 늦었었는데, 저희를 제외한 다른 손님들은 모두 드시고 계셨어요. 처음에 길이 막혀 시간이 좀 늦을 것 같아 미리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었는데 사장님께서 꼭 시간에 맞춰달라고 하셨었습니다. 그때는 그 이유를 몰랐지만, 도착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ㅋㅋㅋ앉자마자 나온 신선한 회입니다. 숙성된 연어를 먼저 먹어보라 그릇에 올려주셨고, 친절하게 모든 식재료와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굉장히 맛이 깔끔했고, 특히 회의 퀄리티가 매우 좋았습니다. 다른 횟집에서 메인으로 먹는 퀄리티의 회가 코스를 여는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느낌?이었어요
조금 특이한 것은 메뉴가 준비되는 대로 바로바로 하나씩 갖다 주셔서 정말 숨 돌릴 틈 없이 먹게 됩니다. 간장종지 같은 곳에도 초밥을 하나씩 갖다 주셔서 날름날름 받아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중간에 나오는 딱새우장인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먹기 편하게 반을 갈라주셔서 딱 살만 젓가락으로 집어서 먹었어요. 흰밥이 있었다면 바로 뚝딱 했을 것 같은데... 정말 맛있었어요. 저는 딱새우가 약간 비리다고 생각했는데 비싼 간장게장보다 맛있더라구요.
중간에 주신 전복죽입니다. 내장을 풀어주셨는지 초록색이었어요. 따뜻하고 전복 내음이 살아있어 정말 맛있었어요. 고소하고 살이 많이 씹혀서 좋았습니다. 쪽파가 씹히는 식감이 좋았고 참기름 고소한 냄새가 났어요 ㅎㅎㅎ
중간에 주신 이꾸라 초밥인데요, 저는 이꾸라를 비려서 원래 못 먹는데,,, 이건 정말 맛있었습니다. 우니 덕분인지.. 게눈 감추듯 먹었어요. 이런 식으로 계속 끊임없이 맛있는 메뉴들이 공급(?)됩니다.
중간에 나온 생선구이입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정말 살이 부드러웠어요. 내장도 다 먹을 수 있다 해서, 내장까지 다 젓가락으로 집어먹었습니다. 보통 생선의 내장은 비리고 쓴데 이 생선은 그런 맛이 없이 내장이 크림 같더라고요.
잘 보시면 밑에 밥이 있습니다. 계란초밥인데, 홍게로 만들었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카스텔라같이 부드러운데 어렴풋이 홍게 맛이 나는 찰나에 쫀득한 밥맛이 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말 신기한 메뉴였는데, 소스+양파+양송이+우니 조합이었습니다. 진짜 한 번도 생각 안 해본 조합인데, 구운 양송이에서 오는 풍미와 우니의 부드러움이 잘 어울렸고 더불어 상큼한 소스와 양파의 조합이 좋았어요. 제일 기억에 남는 한입이었습니다.
게를 이용한 가락국수 요리입니다. 사진을 좀 작아 보이게 찍었는데, 게가 2마리 들어있었어요. 살이 엄청 달아서... 계속 게껍질을 들고 씨름했습니다. 살짝 중식 느낌이 나는데, 회를 먹다가 기름진 걸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푸 팟퐁 카레 + 중식 + 가락국수 느낌이었습니다.
도미 지리입니다. 칼칼한 게 정말 맛있었어요... 뿌연 국물에... 진짜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으으억
대망의 마지막 요리! 전복이 들어간 볶음밥인데, 사실 너무 배불러서 제대로 맛을 못 본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김에다가 싸서 먹었더니 정말 맛있었는데, 초반에 나왔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가서 신선한 해산물은 먹고 싶은데 너무 뻔한 메뉴들에 싫증이 나셨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예약만 가능하다면 반드시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간에 계속 갖다 주셔서 못 찍은 음식이 많아 아쉽네요! 어쨌든 정말 새로운 요리가 많아서 좋았고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는 거래처 사장님께서 예약해주셔서 갔는데, 별도로 가기 전 전화로 꼭 예약을 하셔야 식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는 빨리 먹는 편이라 한 시간 정도 코스가 진행됐는데, 2인 이상이거나 좀 천천히 드시면 그 이상 시간이 걸릴 것 같긴 합니다.
더불어 내비게이션에 제주 서문 수산을 찍고 근처에 도착하면 시장 내로 안내를 해 당황하게 되는데, 침착히 네비를 따라가면 가게 앞에 가게 됩니다! 저는 주변 도로에 주변에 주차하고 걸어갔습니다.'EAT'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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